15~16일 해수면 높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올라가…범람·침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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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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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5~16일 전국 곳곳에서 해수면의 높이와 조차가 역대 최고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조차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와 달 또는 태양과의 거리가 가깝고 세 천체가 일직선 상에 위치할수록 조석 차가 커진다.

오는 14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에 근접해 맨눈으로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 뜨고, 달,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 상에 놓여서 기조력(달, 태양과 같은 천체가 조석 현상을 일으키는 힘)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수면은 평택(9.8m), 인천(9.4m), 진도(4m) 등 서해 중부와 남부, 남해 동부와 서부, 제주 연안에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차 역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달 대조기(조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흐르는 기간)보다도 최대 27㎝ 더 높을 전망이다.

조차가 크면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좋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순식간에 바닷물에 고립돼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면이 상승으로 해안가 지역의 침수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주변 모든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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