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 케이블TV협회장 "케이블TV, 진정한 지역밀착형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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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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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규 케이블TV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018년 말까지 케이블TV의 지역사업 권역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지역 케이블 방송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10일 케이블TV협회는 서울 종로구에서 '제1회 케이블TV 지역채널 영상제'를 개최했다. 이날 영상제에서는 지역 케이블 방송 콘텐츠의 다양성과 지역성을 강조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제시해, 지역 방송 발전에 기여한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역할을 시사했다.

개회사를 통해 행사의 포문을 연 배 회장은 "지난 1995년에 유료방송 최초로 지역출범 성공시킨 케이블TV는 소소한 지역 현안에서부터 지역문화까지 챙기며 지역밀착형 매체로 성장해왔다"고 지역 케이블TV가 가진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과의 소통 창구로 이번 케이블TV 지역채널 영상제의 첫 막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지역 케이블 방송의 '지역성'에 대해 발제한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의 세미나는 배 회장의 '지역 케이블 방송 역할론'을 뒷받침했다.

노 박사는 "지역성은 방송이 지역분권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보호, 지역사회의 통합과 합의 창출, 지역경제 발전 등에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케이블방송은 이같은 지역사회의 공공·공익에 기여하는 핵심 매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진 등 재난 관련 보도를 예를 들며 "지역 지상파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케이블방송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지역채널 참여 영상제와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배 회장은 "영상제를 통해서 지역민들과 함께 제작 역량 키우고 지역 콘텐츠 제작에 더 많은 관심 갖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민이 주인공인 방송, 소통하는 방송을 위해 케이블TV가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지역성 구현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채널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하고자 영상제를 열게 됐다"면서 "지역 채널만의 콘텐츠가 있음이 널리 알려지면, 케이블TV의 지역사업 권역 폐지 검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을 맡은 한진만 강원대 신방과 교수는 "지역채널들은 어떻게 지역민들에게 다가가 내용을 전달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정부 기관에서는 보도 규제 완화 등 현실적 효율적인 정책 펴나가길 바란다"면서 "지역채널들 스스로도 지역 이미지 고양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수준낮은 광고들이 지역채널의 이미지를 낮게 만드는 역할 만들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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