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에 남경필“1만8천 주한미군 주둔 경기도 면밀한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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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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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쇼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모두의 예상을 계고 미국시간으로 8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전 세계가 트럼프 쇼크에 빠진 가운데 경기도가 트럼프 쇼크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오전 이재율 행정1부지사에게 트럼프 쇼크에 대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한국과 경기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대응 팀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경필 지사는 트럼프 쇼크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동안 강경한 대북정책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안보문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평택 등 1만8000여 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경기도의 특성상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과정 내내 한ㆍ미 FTA를 대표적인 불평등 통상협상사례로 언급한 사례를 들며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한ㆍ미FTA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이에 대한 준비도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한ㆍ미 FTA 이후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등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생산액 1조7000억원 증가, 무역수지 5억6090만 달러 흑자 등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즉각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기조실과 경제실, 균형발전실, 경기연구원 등 주요 실ㆍ국과 기관과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경기도에 미칠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 보고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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