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 증시의 니케이지수가 7%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니케이지수는 엔이 달러 대비 하락하면서 10일 6.72% 치솟은 17.344.42에 장을 마감했다. 엔이 달러 대비 하락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회복됐다.
달러/엔은 하루 전만 해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101엔대까지 떨어졌지만(엔 강세) 이후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당선에 따른 경제 효과를 재평가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 20분 현재 달러/엔은 105.40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지마켓츠의 안소니 다발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달러가 여타 통화 대비 랠리를 펼쳤다. 특히 달러는 금리가 낮은 엔과 유로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커먼웰스뱅크의 일리아스 하디드 선임 전략가는 “트럼프 정부는 달러 상승을 의미한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면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2%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홍콩 소재 올드뮤추얼의 조슈아 크랍 증권부 헤드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당선으로 단기적 변동성이 있겠지만 브렉시트처럼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 효과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감세와 재정 부양책은 기업 순익 개선으로 증시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