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시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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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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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시군에서도 도입하자며 적극적인 동참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도는 지난 9일 발표한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어 10일 오전 11시 도정회의실에서 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간 경남도 재정건전화와 채무제로 정책에 따라 18개 시군에서도 재정건전화를 추진해 채무가 2012년 말에 7999억 원이었으나 현재 5811억 원으로 2188억 원이 줄었다.

도내 18개 시군 중 6개 시군은 이미 채무제로를 달성했으며, 5개 시군도 내년에는 채무제로를 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채무제로를 달성한 시군은 하동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4개 군이며, 올해 채무제로가 된 진주시, 남해군과 내년에 채무제로를 달성할 밀양시, 의령군, 창녕군, 고성군, 산청군 등 5개 시군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군 기획감사실장은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 도입 방법이나 절차, 재정 분석기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적립금 운용방법 등에 대해 도에 자문을 구하는 등 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인룡 합천군 기획감사실장은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는 도뿐만 아니라 시군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며, 도의 기법을 전수받아 빠른 시일 내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충규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전국 최초 채무 제로에 이어 흑자도정을 달성한 성과가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번 적립금 제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도뿐만 아니라 시군에서도 제도를 도입하면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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