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촛불집회 이후 야당과 총리 후보자 논의할 것”···JP가 염두에 둔 인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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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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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저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는 12일 촛불집회 이후 야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10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저녁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총재가 현 시국을 수습할 수 있는 최적의 인사를 거론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거론된 인사의 실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어제 저녁 김 전 총재의 연락을 받고 잠깐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총재가 ‘(최순실 사태와 트럼프의 당선으로)내우외환이 한꺼번에 덮쳤다’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재가 ‘위기를 관리할 지도자가 필요한데 모 인사 외엔 적합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서 “거국중립총리가 정치(문제)라면, 경제부총리는 경제와 민생(문제)다”라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임종룡 경제부총리 지명자에 대한 청문절차 우선 진행해 줄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인데 현재 (우리나라의)경제사령탑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경제사령탑과 팀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기에 두 야당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에 대해선 침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의회에서 최종적 정책결정을 한다”라며 “의회를 건너뛰고 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 예산, 입법, 정책 결정 다 의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의회에서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꼭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때 얘기한대로 정책이 구현된다고 등식화하는 것은 무리”라며 “공화당의 전통적 가치와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지나치게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고, 전통적인 한미동맹이라는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며 “크게 예측하지 못한 외생변수가 생긴 것이기에 치밀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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