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트럼프 악재' 씻어낸 상하이종합…1.3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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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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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가 10일 전 거래일보다 1.37% 오른 3171.28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가 완화한 데 힘입어 중국증시가 10일 대폭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2.91포인트(1.37%) 오른 3171.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4.55포인트(1.15%) 오른 10821.6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9.48포인트(0.92%) 오른 2143.3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859억, 3692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2.25%), 기계(2.16%), 건축자재(1.99%), 시멘트(1.89%), 자동차(1.79%), 가전(1.63%), 환경보호(1.58%), 화공(1.57%), 금융(1.53%), 철강(1.53%), 전자부품(1.46%), 전자IT(1.3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 부동산(1.27%), 바이오제약(1.25%), 비철금속(1.04%), 호텔관광(0.97%), 석탄(0.75%) 등으로 일제히 올랐다.

글로벌 시장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한 데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증시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방정증권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시장이 점차 과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결정때처럼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당선이 중국 증시에 호재라는 전망도 있다. 왕젠후이(王劍輝) 서우촹(首創)증권 연구발전부 총경리는 " 트럼프 주장에 따라 외국에 나간 미국기업에도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지 않는다면, 미국자본이 본국으로 회귀할 동기가 적어지는 만큼 중국 증시에 간접적으로 호재"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그의 통상정책이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는만큼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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