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관광버스도 운행 이상했다...사고 조사에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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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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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친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전도사고에서 사고 유발 혐의로 다른 차량을 운전한 70대 운전자가 구속된 가운데 관광버스 운전기사 역시 불안하게 차량 운행을 했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10일 YTN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부산 기점 278km)에서 2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3차로로 갑자기 진입한 차량을 피하려다 전도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진 관광버스가 사실은 이전부터 차선을 넘나들며 이상한 운행을 했고 이를 목격한 제보자도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졸았는지는 모르지만 빵빵거리는데도 2차선까지 넘어와서 반을 밀고 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며 원인 조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사고 당일 담당 경찰과 통화했고, 자신이 목격한 일과 회사 버스에 블랙박스 화면이 있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제보를 받은 지 닷새가 지나도록 회사 측에 블랙박스 자료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부터 조사하고 관광버스 운전기사 과실을 나중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모 씨는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로 알려져 있으며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윤 씨는 "오로지 주행차로만 진행하였을 뿐 끼어들기를 하지 않았다"며 "버스가 넘어진 것을 보았지만 내가 사고를 유발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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