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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기업체 역외 유출' 방지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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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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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방안으로 지역 역외 이전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기업체의 역외 유출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업체와 소통을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통 대책으로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협의회 등 기업체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기업체의 애로·건의사항을 접수, 해결하는 '기업소통 상담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시 홈페이지에는 매주 주간기업정보와 기업지원시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 e-mail을 발송해 기업지원시책 홍보는 물론 기업체 애로사항도 해결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수,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전출입 관리대상에 포함시켜 기업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김해상공회의소와 기업체협의회 등에도 정보를 상호 공유해 업무를 추진한다.

특히, 김해시는 기업지원정책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제조업체 전수조사에서 사업장 이전 계획과 업종전환 계획도 파악하고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조사항목에 포함해 추진 중이다.

-관내 기업체 역외 유출은 '환경문제와 시설 확장 애로'

김해시가 최근 5년간의 기업체 역외 유출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업체의 시설 확장을 위한 신, 증설 시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그 원인에는 대기, 소음, 폐수(취수원) 등과 건축(환경, 무허가, 건폐율, 용적율) 등 현행법의 범위를 벗어난 부분과 재정적인 부분은 타 시군 대비 높은 토지가격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기업체가 역외로 유출된 주요기업으로는 윌로펌프(진영→부산 강서)를 비롯한 삼흥열처리(주촌→밀양), 삼건세기(상동→밀양), 센트랄모텍(진영→창녕), 세대에너텍(진영→군산 본사) 등이다.

-김해시 기업의 변화 흐름

최근 5년 동안 기업체 변화도 2010년과 비교할 때 기업체 수는 6297개에서 7130개로 833개가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기계(24.7%), 금속(17.9%), 자동차(10.6%), 화학(7.7%), 조선(5.5%) 순으로 화학, 섬유, 조선 업종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규모별로는 50인 이하(96.31%), 50인 초과(3.69%)로 소기업 비율이 여전히 높으나 100인 이상 기업은(65개→88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별로는 산업·농공단지와 공업지역이 23.9%, 개별입지 76.1%, 소유형태로는 자가 58.3%, 임대 41.7%로 나타나지만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20개소가 준공되면 임대공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읍면동별로는 한림면, 주촌면, 진례면, 상동면, 진영읍 순으로 입주 기업이 많으며, 관외 지역에서 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사진=김해시]


-지역별 산업단지도 '특화, 첨단화' 추진

이와 함께 김해시는 7130여 개의 기업체를 중심으로 특화되고 경쟁력 있는 기업체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산업의 중심이 되는 자동차, 기계, 의생명 등 3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조기업 스마트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안동공단은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진영읍 죽곡리 일원은 철강특화산업단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식과 반도체, 연구시설 등이 집적되는 첨단산업단지와 기업이 원하는 특화산업용지 개발 공급도 대동면, 진례면, 흥동 일원에 조성을 추진해 기업체의 산업구조도 일대 혁신될 전망이다. 당장 내년 말에 준공 예정인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217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력에 크게 기대된다.

-기업체 지원시책 '내년부터 대폭 확대'

기업체 지원시책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기업운영에 있어 가장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경영안정자금·시설자금 지원 규모가 올해 대비 200억 증액돼 1300억 규모로 지원된다. 또한, 지역지식재산 창출지원 보조금도 1억 원 규모로 신규 편성되며, 조선기자재업체 사업다각화 보조금에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이노비즈 및 메인비즈 인증평가 수수료 지원, 수출보험료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지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박람회) 참가 지원, 중소기업 산업재산권 도우미 사업, 중소기업 핵심기술 맞춤정보 제공 사업, 의생명 업종전환, 추가 지원사업 등을 지속 시행해 지역 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기업체 유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으로 기업체와 다양한 소통 대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기업 지원시책을 대폭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이전의 주요 원인은 지가 상승문제와 시설 확장문제, 환경, 건축 등이 복합되어 있어 기업과 소통하며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기업의 역외 유출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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