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분야 1위 현대엠엔소프트가 고정밀 지도 개발에 집중하며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는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비롯해 주위 시설물과 표지판, 차선 등을 정확하게 식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고정밀 지도는 필수적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고정밀 지도 중 곡률, 경사도, 높이정보 등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DAS(첨단주행보조장치) 용 지도를 양산중에 있고,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지도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대엠엔소프트는 정밀 지도(HD맵) 구축을 전국 2차선 도로 이상에 완료했다. 현재 내비게이션 지도가 오차가 7~10미터(m)인 반면 현대엠엔소프트의 정밀지도는 10~20센티미터(c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하다.
더불어 국내외에서 내비게이션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3D 내비게이션의 최강자인 '지니'와 '지니 넥스트'를 중심으로 국내 맵 소프트웨어 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순정내비게이션에 대한 공급은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국가별 차종에 순정내비게이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 공략 중인 셈이다. 해외 진출도 활발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 중이다.
현대차 그룹과 동반 해외진출은 물론 자체적으로 ‘스피드나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브랜드로 해외 공략 중이다. 전략적 요충지인 중국 북미 유럽 등에는 해외시장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사무소를 포진시켜 글로벌 사업에서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맵피(mappy)’를 통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파워유저 선호도 1위이며 통신사와 같은 가입자 기반없이도 단기간내 입소문 만으로 3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올해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 실내 내비게이션, 웨어러블 기기 연동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에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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