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걸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에 주목했다. 2013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제 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단 한 건의 품질 지적사항 없는 ‘무결점’ 합격통보와 제조승인을 받고 현재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제 1공장은 지난해 생산효율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에서 고객사와 업계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 9월에 15만리터 규모의 제 2공장도 착공,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제 2공장은 삼성이 보유한 독창적 대규모 상업용 플랜트 설계기술이 적용돼 동종업계 플랜트 설계기술에 비해 리터당 투자비가 절반 이하 수준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해 11월에는 제 2공장보다 더 큰 18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도 착공했는데, 이 공장에도 제 2공장과 같은 기술이 적용됐다. 그 뿐만 아니라 핵심설비 이중화 설계까지 반영돼 제품 교체 또는 공장 유지보수로 인한 생산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3공장을 바이오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생산능력과 최고효율을 갖춘 ‘드림 플랜트(Dream plant)’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뤄나가고 있다.
또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연내 코스피(KOSPI) 상장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코스피에 본격 상장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기술, 품질, 서비스 부문에서의 혁신으로 고객만족과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향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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