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과 인도가 원자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회담을 진행한 뒤 협정서에 서명했다.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비(非)가입국과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 내용에는 △ 인도에 대한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수출 △ 인도가 핵실험을 실시한 경우 일본이 협력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인도의 고속철도 정비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18년 인도 서부 뭄바이를 중심으로 일본 신칸센 방식의 열차 운행 사업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운행 목표 시기는 2023년이다.
아베 총리는 회담을을 통해 "양국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도 "양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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