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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생산적 일자리사업, 계약직→정규직 채용전환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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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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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충북도가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도내 곳곳에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생산적 일자리 사업은 전국 최초로 충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 연결해, 생산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충북도가 전국 첫사례로 시행하고 있다.

제천에서 약초를 이용한 화장품, 의류 등을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약초생활건강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했던 근로자 2명을 최근 정규직으로 채용한것을 시작으로 냉동식품을 가공하는 단양의 한 식료품 제조업체(서운에스오엠㈜)는 지난 7월부터 10월말까지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했던 근로자 11명을 눈여겨보고 지난 이중 8명을 지난 1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제천에 소재한 한 양말생산업체(㈜매스트)는 지난 8월 추석을 앞두고 물량생산에 필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나, 생산적 공공근로 인력의 도움으로 근로자 13명을 지원 받아 주문량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인력 수급 걱정을 덜게 해준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이 기업에게는 효자사업이 됐던 것이다.

게다가 30여년간 복숭아 농사를 지어온 음성의 농가에서도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이 매년 하락하는 상황에서 생산적 일자리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산비를 절감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도내 의용소방대원들(270여명)도 지난 3개월 동안 일손봉사에 꾸준히 참여(17회)하여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물론 회원간 단합을 도모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생산적 일자리사업과 관련한 미담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시행 네달여만에 3만 2천명이 참여하여 당초목표의 90%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곳곳에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등 매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목표인원을 올해 3만 6천명에서 9만명으로 크게 늘려 농가와 기업의 일손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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