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1일 유럽 증시는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3% 하락한 6,730.43에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2% 내린 4,489.27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0.36% 상승한 10,667.95에 문을 닫았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이 식으면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수입품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경우 유럽 수출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직후 '무조건 매수' 기조가 꺾이면서 종목별 선별 단계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OPEC의 산유량 증가 소식에 급락하면서 에너지 종목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로열더치셸이 4.4% 급락했고 BP도 3%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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