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자동차·휴대폰·항공 등 5대 분야 부품기업 151개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 납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파트너링(GP) 사업' 추진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한 GP 사업은 국내 소재·부품 기업이 글로벌기업 가치사슬(GVC)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기업의 상담을 주선하고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2014년 20건 수출 상담에 3000만 달러(약 35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190건의 상담을 통해 2억 달러(약 2300억원)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내년 목표는 230건 상담, 수출 3억 달러(약 3500억원)다.
상담회도 올해 21회에서 내년 45회로 늘린다. 관련 예산은 올해 30억원에서 내년 55억원으로 확대된다.
코트라 무역관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기업 80개사의 수요를 파악했다. 이어 수요에 맞춰 국내에서 발굴한 151개 기업과 매치메이킹을 추진한다.
자동차부품 분야는 엔진부품, 변속기 등 범용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4분기부터 상담회를 개최한다. 전장화, 경량화 등 첨단부품 분야 발굴도 추진한다.
휴대폰부품 분야는 카메라모듈, 보안솔루션 부분 위주로 상담회를 꾸린다. 조선기자재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AS부품 중심으로 중국, 싱가포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항공부품은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뛰어난 기체구조물, 엔진부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건설·공작기계부품은 유압부품, 자동화기기 등이 중심이다.
15일부터 이틀간 더케이호텔서울에서는 GP코리아가 개최된다. 프랑스 PSA 등 글로벌기업과 연구소 62개사와 국내 소재·부품 기업 340여개사가 참가한다.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인 ㈜두현분말야금은 이번 행사에서 캐나다 S사와 500만 달러(약 58억원) 어치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기업과 국내 부품 기업 간 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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