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해발고도 6168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고속도로 터널을 완공했다고 중국망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쓰촨(四川)성과 시짱(西藏·티베트)을 잇는 촨짱(川藏)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칭짱(靑藏)고원 췌얼산(雀兒山) 주봉(主峰)을 관통하는 지점(해발고도 6168m)에 7㎞ 길이 터널을 건설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공사에는 약 1억7000만 달러(약 2000억원)가 투입됐다.
터널이 내년에 정식 개통되면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티베트 나취(那曲)지구까지의 이동시간을 지금보다 2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현재는 40㎞에 달하는 매우 위험한 구간을 2시간 이상 지나야 하지만 터널을 이용하면 1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건설을 담당한 중국철로총공사의 야오즈쥔(姚志軍) 총공정사는 "이 회사가 지금까지 건설한 터널 가운데 가장 고난도의 터널"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