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 성공…과점주주 7개사 지분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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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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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우리은행이 다섯 번의 시도 끝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13일 공적자금위원회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매각물량 29.7%)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동양생명(낙찰물량 4.0%)과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IMM PE(6.0%) 등 총 7곳이다. 과점주주의 지분 합계는 29.7%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정부는 지난 8월 22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을 발표한 후 매각공고를 통해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을 개시했다. 투자의향서(LOI) 접수 결과 총 18개 투자자로부터 82~119% 수준의 의향서가 접수됐다.

이달 11일 본입찰을 접수한 결과 총 8개 투자자가 33.7% 수준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모든 입찰자가 예정가격을 상회했다. 비가격요소 평가에서 탈락한 1곳을 제외하고, 7개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2014년까지 4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효 수요 부족 등으로 모두 유찰됐다.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매각 방안을 마련했다.

과점주주들이 협력해 금융회사를 경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금융위는 "매각방안을 발표할 때 제시한대로 민간주도의 자율경영을 위해 과점주주 중심으로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예보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다음달 중순까지 대금수령과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낙찰자 중 동양·한화생명, 키움·한국투자증권, IMM PE 등 5개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다음달 3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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