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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7.8 강진…진원 깊이 얕아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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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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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정부 쓰나미 경보…남섬 동부해안 주민들 고지대 대피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월링턴에서 지진을 피해 나온 시민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날 뉴질랜드에서는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7.8 규모의 강진을 비롯해 주변 지역에서 여진이 계속 일어났다. [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께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정부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미날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진의 규모를 7.4로 밝혔던 USGS는 이후 7.8로 조정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2월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무려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은 규모가 큰데다 진원의 깊이가 비교적 얕은 10㎞에 불과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게다가 첫 지진이 발생하고 30분 후 뒤에는 규모 6.2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후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계속 됐다. 

강진이 발생하자 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남섬 동부 해안의 주민들에게도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알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앞으로 더욱 큰 진동이 올 수도 있으며, 쓰나미가 계속 될 우려가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지진이 한밤 중에 일어난 만큼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고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에는 소셜네크워크세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로 건물이 파손된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뉴질랜드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주 뉴질랜드 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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