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선정됐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프리버스의 비서실장 발탁과 스티브 배넌 트럼프캠프 최고경영자의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고문 발탁 소식을 전했다고 CNN 등 외신은 전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선거 초반부터 공화당 주류 진영의 반트럼프 기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지지해온 인물이다. 특히 공화당 승리 뒤 정식 후보로 선출되는 가운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가족은 물론 부통령 당선인인 마이크 펜스와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상원의원과도 친분이 있어 공화당 주류와 트럼프를 잇은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버스는 위스콘신 주 출신이며, 2007년 위스콘신 주의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선출됐고, 2010년에 38세의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발탁된 배넌은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8월 폴 매너포트가 물러난 뒤 트럼프의 선거 캠프 CEO를 맡았다. 브레이트바트 뉴스를 통해 트럼프 홍보의 최선선에 나선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 성공적인 팀과 함께 우리나라를 끌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스티브와 라인스 모두 선거 때 일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으며, 역사적 승리를 일궈낸 자질을 가진 지도자들이다. 두 명 도부 나와 함께 백악관에서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