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연구원은 "지난 11일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이 가지고 있던 자사주 835만9040주(10.94%)를 2900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며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의 주식 총 30.1%를 보유하게 되면서 이 같은 자사주 매입으로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한층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현행법상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금융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비상장사는 5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경영권 승계 리스크(위험)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과 제조부문의 지배구조 변환을 가시화시킬 것"이라며 "금융부문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 제조부문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이후 지배력 확충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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