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현직 대통령 조사… 檢 "靑 입장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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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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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현직 대통령 조사 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르면 15일이나 16일 박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청와대 측은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 "대통령 일정, 변호인 선임 문제, 조사 준비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15일까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응하겠다고 밝힐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사례가 된다. 현직 대통령은 소환조사는 물론 방문조사, 서면조사도 받은 바가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과 관련해 3시간 동안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방문 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당시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다.

수사 초기단계만 해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검찰 조사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구속된 핵심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혹의 전반에 박 대통령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됐음을 암시하는 진술이 나오면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

검찰 조사 방식과 관련,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검찰의 대면조사를 받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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