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8일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이 EBS 장학퀴즈에서 인간 퀴즈왕들과 지식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 중인 엑소브레인은 미래창조과학부가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분야의 그랜드 챌린지 과제로 20개 기관이 엑소브레인 컨소시엄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엑소브레인은 '내 몸 밖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뜻으로, 최종 목표는 기계와 인간과의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지식소통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지식대결은 엑소브레인의 총 10년 동안의 연구기간 중 1단계 개발기술의 수준 검증을 통해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지식대결에서 엑소브레인과 대결하는 참가자는 총 4명으로, 2016년 장학퀴즈 상반기와 하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고등학생 2명, 2016년 수능시험 만점자인 대학생, 그리고 방송사 두뇌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예인으로 구성된다고 EBS는 밝혔다. 대결문제는 EBS 장학퀴즈 출제위원단에서 출제한다.
ETRI는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EBS가 제공한 왕중왕전 수준의 문제를 활용해 약 10회에 걸쳐 장학퀴즈 연승 우승자들과 퀴즈대결을 연습해 왔다. 그 결과 엑소브레인의 실력은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ETRI는 밝혔다.
EBS는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의 실제 방송은 오는 12월 31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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