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내년 제주도 예산이 4조4493억원으로 편성됐다.
김정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1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예산안을 2016년 4조1028억원 보다 8.45%(3465억원) 증가한 4조4493억원으로 편성,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먼저 “이번 예산안은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 미래비전 가치를 반영, 급격한 변화에 대응한 ‘성장통 극복’과 ‘민생안전’ 강화에 역점을 뒀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실장은 “특히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세수 추가액을 반영하고, 인구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 교통, 주차, 상하수도 등 사회적 인프라 확충에 집중투자할 것”이라며 “주민과의 협치예산(마을시즌투어,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재정여건을 감안한 정책사업별 재정투자 우선순위에 의거 효율성과 수혜범위 등 성과중심·도민 중심의 재원배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시 기능 강화를 뒷받침하고 행정의 최접점인 읍면동의 생활불편을 적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사업비를 대폭 증액해 2016년 대비 25.9%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세수는 지방소비세, 재산세, 레저세 등 일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016년 1조51억원 대비 20.29%(2039억원)가 증가한 1조2090억원이다. 세외수입은 2016년 2507억원보다 15.84%(397억원)보다 늘어난 2904억원이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 증가 예상으로 2016년 1조444억원에 비해 13.45%(1405억원) 늘어난 1조1849억원이다. 국고보조금은 2016년 1조2447억원 대비 1.68% 증가한 1조2657억원이다. 보전수입 등은 2016년 4929억원보다 1.29%(64억원) 증가한 499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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