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흡수성소재' 특허출원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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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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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기저귀 등과 같은 흡수용품의 핵심 소재인 고흡수성 수지에 대한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고흡수성 수지와 관련된 출원건수는 총 183건으로 나타났다. 이전 5년간에 58건이 나타난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내국인의 특허출원이 58%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외국인은 일본, 유럽, 미국 순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내국인의 출원 비중이 2011년 28%에 불과하던 것이 2014년 65%로 상승하면서 국내기업들이 시장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원인으로는 LG화학이 선두에 있으며, 독일 에보닉(Evonik), 바스프(BASF), 일본촉매(NSCL) 등 소수의 화학기업들이 절대 다수(76%)를 차지하고 있다.

흡수능, 보수능, 통기성 등의 복합적인 특성이 요구되는 고흡수성 수지에 대한 기술은 △원료성분 및 중합공정과 관련된 조성물 제조기술(47%) △표면가교, 분쇄 등, 중합된 수지성분을 정밀하게 후처리가공하는 기술(53%)로 크게 구분된다.

과거에는 소재의 보수능 향상과 관련된 조성물 제조기술이 특허출원의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후부터는 보수능 뿐만 아니라, 흡수능, 통기성까지 개선시킬 수 있는 후처리가공기술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인체에 완전 무해한 제품을 위해 자연적으로 분해하거나 피부적합성이 향상된 친환경 소재에 관한 출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상용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반용병 반용병 정밀화학심사과장은 "고흡수성 수지는 안정적 시장수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소재로, 앞으로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며 "기술개발 영역의 폭이 넓고, 응용분야로의 파급력이 커서, 차별화된 기술개발은 물론,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조속히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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