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분기 GDP 잠정치, 연율 2.2%로 전망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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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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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 경제가 올해 3분기(7~9월)에 연율 2.2%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0.8%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수치는 잠정 집계치로 향후 수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 경제가 모멘텀을 다시 얻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본의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로는 0.5% 성장해 이 역시 전망치이자 4~6월 성장률인 0.2%를 상회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엔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률도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 아베 신조 총리의 입지가 강화되고 일본은행으로선 추가 통화 부양책의 압박에서 다소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엔 강세, 통화정책의 변화,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내수의 기둥인 민간 소비, 가계 기출, 설비 투자는 미약했다고 지적했다.

고용 환경은 개선되었지만 많은 가계가 절약을 지향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외식이나 의류업체에서는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또한 기업 이익이 높은 수준이지만 설비 투자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엔고가 진행되면서 기업이 설비 투자 계획을 연기한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트럼프 당선 이후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불투명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경기를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즈호 연구호의 도쿠다 히데노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수출이 회복됐지만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가 약했다. 일본 경제는 2.2%라는 수치만큼 강력하지 않다. 앞으로 중국 경제 부진과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라는 리스크가 있다. 하방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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