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여행객 관광동선 바꾼다…공연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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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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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말 개최된 일본 동북지방 한국공연관광축제 행사[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위한 공연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

관광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5개국 여행사, 언론인, 블로거 등 55명을 초청한 가운데 공연관광 트래블마트와 서울 및 지방 공연관람 등 행사를 연다.

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공연관광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개의 공연 콘텐츠를 해외에서 집중 홍보해 연평균 155만여명(최근 5년)을 유치해 왔다. 올해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중 공연콘텐츠를 관람한 인원은 전체 방한 외국인의 16%에 해당하는 약 209만명에 이른다.

기존 단체 패키지 형태의 양적관광 중심으로 실시됐던 공연 관광을 개별 여행객들이 자발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공연관광의 비중을 앞으로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의 상설공연 ‘왕비의 잔치’, 경주의 ‘바실라’ 공연, 서울의 넌버벌 공연(난타, 점프, 드럼캣, 사춤 등) 관람과 함께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음식을 두루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1월 15일에는 최초로 공연관광을 테마로 한 트래블마트를 연다. 국내 공연기획사 1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공연 시연과 각종 기념품 전시 등 B2B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전략상품팀 정진수 팀장은 “공연 콘텐츠가 단순한 관광소재를 넘어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동기로 작용해 개별관광객의 새로운 관광동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한 가운데 공연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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