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식 모습.[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10월 한 달 간 부산시를 화려하게 수 놓았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25만 명이 관람한 것에 비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8만 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지난 10월 열린 부산불꽃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과 관련해 언론보도 외,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SNS 등 웹-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나타난 여론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불꽃축제에 대한 빅데이터 버즈량은 1만125건으로 지난해 3천279건 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처음 열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 대한 버즈량은 8만7천390건으로 불꽃축제에 비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빅데이터 버즈량 결과, 부산불꽃축제와 BOF가 보여준 볼거리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경우, 10월 한 달간 25만명이 관람한 것과는 달리, 웹-소셜 백데이터 버즈량은 8만 여건으로 다소 저조하다는 평가다.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연관어 분석.[사진=부산시]
BOF와 연관 키워드는 '방탄소년단'(3만9천376건), '정국(5천620건)', '지민(5천597건)', '태연(4천719건)', '비투비(4천504건)', '소녀시대(3천128건)' 등 K팝 가수가 압도적이다. 웹-소셜에서 나타난 K팝 가수에 관한 버즈를 제외한 언론, 커뮤니티 분석에서도 '공연+콘서트(3천46건)', '무대(1천676건)', '아시아드주경기장'(1천160건) 등 BOF의 대표 콘텐츠인 K팝 공연에 관련된 언급이 많았다.
축제 일자별로는 개, 폐폐막 행사 및 K-POP 콘서트 행사 당일과 다음날 버즈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코리아세일페스타'(409건), '뷰티(349건)', '부산불꽃축제'(327건), '부산국제영화제(225건)' 등 BOF 관련 행사가 많았다.
반면, 부산불꽃축제에 대한 연관 키워드 분석 결과, 관람 장소와 볼거리에 관련된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급된 키워드는 '광안리'가 5천7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명당자리'(1천775건), '해운대'(1천225건) 등이었다. '화려하다'(926건), '부산엑스포'(913건), '불꽃쇼'(829건), '멋지다'(768건) 같은 불꽃쇼에 대한 평가와 설명도 많이 언급됐다.
올해 부산불꽃축제가 보여준 불꽃쇼 구성과 새로운 이벤트 등 볼거리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해외 불꽃팀으로 중국 초청...서로의 차이도 즐기고, 자극 주면서 불꽃쇼가 정체되지 않으려는 의미인가 봐요! 굿굿", "이번에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하는 문자불꽃도 있네요", "배철수 아저씨의 멋진 내레이션과 음악...먹먹함까지 느끼게 한 잊을 수 없는 화려한 축제의 밤" 같은 반응을 보였다.
부산불꽃축제 유료좌석의 가격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다', '편안하다'는 긍정적 의견이 다수였고, '비싸다', '비좁다'는 부정적 의견이 일부 있었다. 무엇보다 작년 처음 도입한 유료좌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차별화된 경험이 가능한 장소를 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료좌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카페', '식당'과 같은 장소의 바가지요금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큰 만큼, 유료좌석이 소비자를 유도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부산 시의 축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론을 분석한 사례가 없다"며 "이번 웹-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축제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변, 이번 분석은 LGCNS의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SmartSMA'를 활용했고, 분석 기간은 10월 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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