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SK, ‘장학퀴즈’서 한국형 인공지능 지식 대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14 15: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SK]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회사가 개발한 한국형 인공지능(AI)이 인간과의 퀴즈 대결을 벌인다.

SK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방영 중인 장학퀴즈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지식 대결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 중인 ‘엑소브레인’는 ‘내 몸 밖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뜻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그랜드챌린지 과제로 국내 20개 연구기관이 참여 중이다.

ETRI는 기계와 인간과의 단순한 의사 소통 뿐만 아니라 지식 소통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인공 두뇌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ETRI 측은 “이번 지식 대결은 총 10년에 달하는 ‘엑소브레인’의 연구 기간 중 2013년부터 4년 간 진행한 1단계 개발 기술 수준을 검증할 뿐만 아니라 향후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엑소브레인의 1단계 개발에는 한국어 처리 기술, 지식 축적 기술, 질문 분석을 통한 단답형 질의응답 기술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학퀴즈 특집편에서 인공지능과 지식 대결을 펼칠 참가자는 장학퀴즈 왕중왕전 우승자를 포함해 2016년 수능시험 만점자 등 퀴즈의 달인들로 구성됐다.

장학퀴즈 문제가 출제되면 텍스트 형식으로 ‘엑소브레인’에 입력되고, 약 7~10초 간의 문제 이해 과정을 거쳐 엑소브레인 스스로 도출한 정답이 모니터에 표시될 예정이다. 총 3 라운드를 통해 다양한 수준의 객관식,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최고 득점자가 우승하게 된다.

문제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장학퀴즈 출제위원단에서 거의 3개월에 걸친 협의를 거쳐 출제됐다고 EBS측은 설명했다.

ETRI 관계자는 “그동안 수능 만점자, 장학퀴즈 우승자 등과 약 10회에 걸친 연습 게임을 진행해 왔다”며 “장학퀴즈 결승전인 왕중왕전 출전자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결은 이달 18일 이뤄지며, 오는 31일 E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SK는 지난 1973년부터 44년간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