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3분기 실적 추이[자료제공=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사상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2217억원의 매출과 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217억원의 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 1732억원보다 485억원 많은 규모이며, 382억원의 영업이익 또한 분기 최대를 기록했던 2015년 1분기 216억원 보다 166억원이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성장 폭이 가파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667억보다 33.1% 증가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8억원보다 127.4% 늘어난 수치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3분기까지 올해 누적매출액은 5569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연간 사상 최대 매출도 내다볼 수 있게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에 따라 신규취항 및 일본과 괌 등 주요노선의 증편 등 공격적인 공급석 확대, 기단과 노선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고정비용 분산 등 비용 절감요인이 주효했다"며 "이와함께 유가와 환율 등 외부요인도 영업활동에 우호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전체매출에서 화물이나 기내판매 등의 매출을 제외한 순수 여객매출에서 차지하는 국제선 매출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3분기 기준 여객매출은 2079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제선 매출이 1459억원으로 7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2.7% 보다 7.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수익 기반이 국제선 위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재무안정성도 높였다. 부채비율은 112%로 지난해 3분기 171% 보다 59%포인트를 낮췄다.
제주항공은 현재 25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26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6년 6월 5일 우리나라 3번째 국적항공사로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취항 12년째을 맞는 내년에는 국내·국제 정기노선이 50개에 육박하고, 연간 탑승객수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다"며 "중견항공사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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