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항암성분 높은 돌산갓 '알싸미․매코미' 품종보호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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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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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 신품종 매코미[사진=여수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는 톡쏘는 맛이 강한 돌산갓 신품종 여수9호 '알싸미'와 10호 '매코미'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 알싸미와 매코미에는 매운맛 항암 성분인 '시니그린' 햠량이 각각 16.37㎎/g와 17.69㎎/g으로, 일본 품종인 '청경대엽고채(7.14㎎/g)'보다 2배 이상 많다.

품종별 특성을 보면 여수9호인 알싸미는 잎색이 녹색으로 잎 표면에 털이 없으며 배춧잎 형태의 김장용 품종이다. 봄철 꽃이 늦게 피는 만추성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알싸한 맛이 강해 봄 재배에 적합하다.

여수10호인 매코미는 자주색으로 잎 표면에 털이 많은 무잎 형태의 김장용, 물김치용 품종이다. 기존 품종에 비해 톡 쏘는 맛이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특성을 지녀 가을재배에 알맞다.

여수시는 품종 개발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돌산갓 연구 전담팀을 신설하고 늦동이 등 8개 품종을 육성해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으며, 매년 200㎏의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해 연간 2000만원의 수입종자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새로 출원된 신품종 종자를 내년 하반기부터 희망하는 농가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기존의 순한 맛과 차별화된 톡 쏘는 맛이 강한 돌산갓김치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농민들이 쉽게 재배할 수 있고 톡 쏘는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품종을 개량해 나가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해 강우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생산량이 많으면서 고온에 잘 견디는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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