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3분기 영업이익 1871억원…“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 개선 흐름 유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두산그룹이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두산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6478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 당기순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1조6082억원, 영업이익 7450억원, 당기순이익 53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72.1% 늘어난 것이다.

두산그룹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출이 일부 조정을 받는 가운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021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 당기순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0%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상장을 앞둔 두산밥캣 영업이익이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한 가운데 구조조정 효과로 건설기계 사업 적자가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올해 1~9월 중국 굴삭기 누적 판매가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7.5%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92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 당기순이익 74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59.6%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계열사를 제외한 자체 실적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5%, 28.0% 감소했다.

두산중공업 측은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주잔고와 관련해 3분기 현재 16조4000억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연간 수주 전망은 최소 9조4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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