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씨티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씨티은행은 올 3분기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92억원 대비 5.6% 감소한 규모지만 올 2분기 558억원보다는 17.1% 증가한 규모다.
씨티은행의 3분기 실적은 이자수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이자수익의 경우 이자부자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26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의 경우 투자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와 신용카드 관련 지급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57억원을 시현했다.
씨티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5%로 지난해 3분기 0.15%포인트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8%로 같은 기간 1.29%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7.64%로 전년 동기 대비 0.88%포인트 증가했다.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5.75%에서 16.64%로 0.89%포인트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4%로 전년 동기 0.87%보다 0.23%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82.4%로 79.5%포인트 높아졌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17.1% 증가에 일조했던 자산관리(WM) 사업과 가계 우량 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했다"며 "이는 계속되는 저금리와 저성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맺은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디지털뱅킹 역량에 더욱 투자하며 소비자금융 사업의 변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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