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5일부터 전국 대학을 돌며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주제로 '강연 정치'를 시작한다.
미래 먹을거리 발굴 차원에서 세미나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 각지를 돌며 민심청취에도 나서, 지난 여름 '민생투어'에 이어 본격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재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김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한 시작이 바로 교육의 장인 대학이라는 신념 때문에 전국 대학을 거점으로 선정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대학생, 지식인,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아울러 지역의 산업 현장과 도시빈민층 및 복지 시설 등을 돌아보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형태로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다가와 있는 미래"라며 "이 물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투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선진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분석해 벤치마킹 포인트를 발굴하고, 한국형 4차 산업혁명 대응정책을 수립해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역 경제 현장과 도시빈민층 등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돌아보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첫 세미나는 15일 오후 3시, 경북대학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같은 날 오전에는 대구 테크노파크를 찾아 현장 방문 및 상공인 간담회를 하고, 대구 북구 산격동의 산격종합사회복지관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후 김 전 대표는 12월 초까지 충북과 전북, 경기, 서울, 세종, 경남, 강원, 경기 등 전국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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