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논란 문건 작성 의혹…증거인멸 내용까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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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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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최순실 국정개입 관련, 청와대가 지난달부터 수사 대비 및 언론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었던 것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 전 비서관의 휴대폰 안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비선실세에 대한 검토 의견’이라는 내용의 문서가 촬영·저장돼 있다.

이 문서는 JTBC가 지난달 24일 최순실 국정개입의 정황이 담긴 최순실 태블릿 PC에 대해 단독 보도하기 직전인 16일과 18일에 만들어진 조직적 시나리오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핵심은 이 문서가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는 지 여부다.

문서에는 최순실 국정개입 정황이 밝혀질 경우 비선실세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과, 최순실 씨가 검찰 수사망을 피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방법, 증거인멸 관련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석희 앵커는 "문서에는 증거인멸을 유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증거인멸 가능성은 이번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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