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1월 3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민중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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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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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5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1월 7일~11월 13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이번 주 트위터에서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2016 민중총궐기대회’와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이슈가 수많은 대화를 생성했다.

‘민중총궐기'는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키워드로 11월 12일부터 현재까지 트위터 내에서는 민중총궐기 관련한 트윗이 총 130만 건이 생성됐고, 집회 당일인 12일 오후 10시 30분경에는 광화문 광장 주변 빌딩 옥상에서 촬영한 광장을 가득 메운 집회사진 등의 트윗들이 분당 1천 2백 여건이 발생할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트윗량이 폭증했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경찰추산 26만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촛불 파도타기를 하는 영상은 1만 2천번 이상 리트윗되어 확산되었고, 이 외에도 해시태그 #내려와라박근혜, #박근혜하야 등을 포함한 현장 영상과 사진들이 수 만 건 트위터 타임라인을 휩쓸었다.

또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가 연간 9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의 프로포폴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부 트위터 사용자는 즉각 ‘프로포폴’ 키워드와 함께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즉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집무를 했고, 세월호 사고에 대해 모두 15차례 보고받았다”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 일축했지만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정상집무의 결과가 무고한 300여 명의 수장으로 나타났다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정부의 해명을 비판했다.

'최순실 사단'으로 알려진 비선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해당 키워드 역시 언급량이 급증했다. 최순실씨가 2012년 대선 때부터 운영했던 비선 조직이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까지 들어가서 이른바 극우 정치 성향의 글들을 실시간 보고하고, 야당 정치인과 관련한 SNS 동향을 감시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트위터 내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예측을 벗어난 제45대 미국대통령 선거도 국내 트위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뉴욕타임즈에서 대선 승리 후보를 점치는 그래프인 포어캐스트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더 높다는 방향으로 예측을 바꾸는 순간 트위터에는 폭발적으로 ‘도널드트럼프’ 이름 언급량이 급증했다.

미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클린턴’ 역시 주목 받았다. 특히 패배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되리라 점쳐졌던 후보로서 여성들에게 “언젠가 곧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깨길 바란다”고 전한 부분이 많은 공유를 불러일으켰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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