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누리꾼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특별검사(특검)로 지목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2013년 4월부터 9월초까지 재임 기간 중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을 완납받고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완납계획을 받아낸 39대 검찰총장이다.
하지만 그해 중앙일보가 '채동욱 전 총장에게 혼외자'가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고, 황교안 총리(당시 법무부 장관)가 감찰을 하겠다고 하자 취임 5개월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2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김어준의 파파이스' 녹화에서 '눈치도 없이 법대로 하다가 잘렸냐'는 질문에 "인정한다. 눈치가 없어서… 자기(박근혜 대통령 지목 추정)만 빼고 법대로였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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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찰을 하수인으로 만든 권력자들,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권력에 빌붙은 일부 정치검사들. 그러다가 (검찰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검찰의 책임이 크다. 이 정권 초기에 정의를 바로 세우지도 못하고 중도에 물러났던 저의 책임 또한 크다"고 사과하며 검찰 후배들에게 제대로 '최순실 사건'을 조사하라고 말했다.
현재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 특별검사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윤석열 검사가 거론되고 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특검 후보로 이광범 변호사와 임수빈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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