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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제약-바이오, 주가 가치 두고 명암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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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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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10조 돌파…제약사는 업종지수 하락 등 부진 두각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제약사와 바이오업체 간에 주가 가치를 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 상장을 시작한 바이오항체의약품 전문생산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2일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상회하며 단기간에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 5일째인 14일 장 마감 시에는 11조6000억원, 6일째인 15일 10시 현재는 11조7400억원으로 꾸준히 상한가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시가총액 12조원인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셀트리온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다. 셀트리온은 이달 말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통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국 제품명으로는 인플렉트라로, 미국계 제약사인 화이자가 판매를 맡는다.

미국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중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니만큼, 2017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하면 공급수출물량은 더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

또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자가 약가는 시장 경쟁에 맡기겠다는 정책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국산업 보호정책이 있더라도 비용효과성을 앞세운 바이오시밀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있다.

이에 반해 제약사는 '수난국면'에 처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거래소 의약품 업종 지수는 23%가 하락했다. 업종 지수와 주가 가치가 급부상된 신약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로 재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한 지난해 3월로 회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한미약품과 독일계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한미약품 당뇨병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연장, 유한양행 퇴행성 디스크치료제 임상 중단 등 제약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부정적 이슈로 인한 영향이 적잖다.

또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 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 등은 추가 기술수출 등의 호재 부족, 연구개발비 증가, 기존 제품 수익성 악화 등으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보인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제시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향후 전체 의약품 시장 성장은 바이오의약품이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바이오업체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향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주요 제약사들의 주가가치는 저평가돼있다. 제약업종도 수출, R&D 성과, 기술수출 면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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