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년후면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소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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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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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광군제(光棍節) 할인판매 행사가 20조원 이상의 매출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3년 뒤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 차이나와 중국체인경영협회(CCFA)는 14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소매시장 규모가 오는 2019년에는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15일 중국 신랑(新浪) 재경망이 전했다.

두 기관은 미국, 유럽 두 선진지역의 소매시장이 5%에 못미치는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중국은 소비시장 활력과 잠재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 기관의 추산으로는 지난해 전세계 소매시장 규모는 22조5000억 달러(2경6264조원)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여기에서 중국 소매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커지면서 세계 소매시장 성장 공헌도가 37%에 이르렀다.

이 같은 중국 소비시장의 확대는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6.2% 늘어난 3조8000억 위안(647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25.0% 증가한 1조6700억 달러(1949조원)인 것에 비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성장 공헌율도 46%에 이르는 셈이다.

2019년이면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세계 인터넷 소매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딜로이트 차이나는 전했다.

실제 중국 전자상거래 성장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알리바바의 지난 11일 광군제 행사 하루 매출은 작년보다 32% 증가한 1천207억 위안(20조6천72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딜로이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온라인몰 고객과 증대되는 구매력은 전자상거래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이런 고속성장은 소매유통의 전자상거래화가 이미 세계 소비시장의 주요 추세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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