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영화 '치외법권'과 '대결'을 만든 신동엽 감독이 '최순실 게이트'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다.
15일 제작사 토르 컴퍼니는 신동엽 감독이 최순실 게이트를 다룬 영화 '게이트'를 만든다고 밝혔다.
영화 '게이트'는 비선 실세를 수사하던 촉망 받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 상실증에 걸린 후, 변두리 동네의 일가족과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함께 겪으며 유쾌한 복수를 펼치는 영화이다.
영화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꼬집는 내용으로, 액션과 코믹 그리고 가족애를 버무린 블랙코미디가 될 예정이다.
신동엽 감독이 지난해 내놓은 영화 '치외법권'은 사이비 종교인이 국정 통치 그림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나와 최근 주목받기도 했다.
'치외법권'은 분노조절이 안 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최악의 범죄조직 보스를 체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수사팀장의 "또라이는 또라이로 잡아야죠"라는 대사는 임창정과 최다니엘 이라는 멋진 '또라이' 콤비의 탄생을 알리는 명대사이기도 했다.
애초 신동엽 감독은 '치외법권'을 함께 만든 임창정과 일제강점기 일본이 약탈한 황금을 찾는 보물 사냥꾼 이야기를 담은 '공무수행: 긴노유리작전의 비밀'을 계획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재 사태를 풍자한 영화 '게이트'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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