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직원 1만4000명 올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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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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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30대 그룹이 조선 3사의 구조조정, 삼성그룹 희망퇴직 등 영향으로 올해 직원 1만4000여 명을 감축했다. 조선 3사는 6000여 명을 줄였고, 삼성그룹은 약 1만명의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 14일까지 3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30일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직원 수는 98만8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전체 인력규모인 100만2653명보다 1만4308명(1.4%) 줄어든 수치다.

삼성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개 계열사의 9월말 기준 전체 인원이 21만2496명으로 작년 연말(22만2011명)보다 9515명(4.3%)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연말 3만7807명에서 지난 3분기 말 기준 3만3697명으로 4110명(10.9%)을 줄여 인원 감축 규모로는 30대 그룹 중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두산은 1만8734명에서 1만6756명으로 1978명(10.6%)을 줄여 세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시행한 두산은 올해 들어서도 계열사·사업부 매각 작업을 잇달아 진행해 인력이 감축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두산건설 레미콘사업·HRSG(배열회수보일러) 매각 등이다.

반면 LG그룹은 9월말 고용 규모가 12만5046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835명(0.7%) 늘었다. 30대 그룹 중 인력이 늘어나기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어 CJ 778명(4.1%), 대우건설 604명(10.8%), 현대자동차 600명(0.4%), 효성 447명(2.7%), 신세계 428명(1%) 순으로 인력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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