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멕시코 통상정책 큰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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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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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기아차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투자설명회 공동 개최

페르난도 터너 다빌라(Fernando Turner Davila) 州노동경제부 장관이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투자설명회’에서 행사에 참석한 기업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코트라(KOTRA)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정부와 공동으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이곳에 생산 공장이 있는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주지사, 페르난도 터너 다빌라 주노동경제부 장관, 4개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기아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1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멕시코 북동부지역 산업 중심지인 누에보레온주는 수도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아자동차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면서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의 관심이 높다.

이날 누에보레온주는 투자절차, 산업단지현황, 자동차산업 등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초기 리스크를 줄여주기 위한 ‘쉘터 프로그램(Shelter Program)’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멕시코에 법인을 설립하는 대신 현지 전문기업과 임가공 계약을 맺고 원자재·부품을 그 전문기업에 공급,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해당 기업은 처음부터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멕시코에 투자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빌라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 관련해 “다수의 미국 제조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對)멕시코 통상정책에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는 미주 대륙 중심에 위치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글로벌 제조기업의 주요 투자지역이다.

또한 인구 1억2000만에 빠르게 증가하는 중산층이 있어 중남미 시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서강석 KOTRA 시장조사실장은 “멕시코는 45개국과 FTA협정을 맺고 적극적인 개방경제정책을 추구하는 등 투자지로서 많은 이점을 지닌 국가”라며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멕시코 통상정책은 양국 모두의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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