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취항 도시 등 신규 항공노선도 확대하는 동시에 인천공항과 서울 시내를 오가는 심야버스도 추가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7월 발표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은 2020년까지 국내 서비스산업의 고용과 부가가치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관련 분야에서 25만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산업에 대한 세제개편을 확대하고, 의료·관광·물류 등 7대 유망 서비스업을 육성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정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체감형'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선 물류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달부터 강원 영월에서 드론 물류 배송 시범서비스가 시작됐다.
정부는 이 같은 드론 활용 사례를 택배 배송, 공연장 상영 등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드론을 활용한 사업체수는 지난해 698개에서 올해 10월까지 930개로 늘었다.
국민들의 여가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신규 항공노선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국 서부 대개발 지역, 중남미 지역 등에 항공 수요를 파악해 취항 노선을 확대한다. 현재 국제 항공노선은 8월말 기준 98개 국가, 145개 도시다.
인천공항 심야버스도 기존 16대에서 지난 7월부터는 24대로 늘었고, 앞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교육·금융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의료 서비스분야의 경우 이달부터 소비자가 안경업소를 방문해 구매한 안경과 렌즈의 택배 배송이 허용됐다. 원격의료 시범 사업 참여기관도 지난해 말 148곳에서 올해 9월 271개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의 올해 개설 강좌 수가 27개에서 140개로 늘었다.
금융 분야도 10월 말 기준 869만명이 계좌이동 서비스를 이용했고, 크라우드 펀딩도 지난 4일 기준으로 93개사가 150억원을 조달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중요도가 높고 관계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핵심과제로 선정, 내년 중점 추진업무로 반영해 계획된 일정보다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중장기 서비스 연구개발(R&D) 정책방향'을 세워 산업계 수요를 고려한 연구개발(R&D) 투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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