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갱은 조선시대 한양 양반들이 먹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으로, 1925년 최영년이 지은 <해동죽지>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한자를 직역하면 새벽효(曉), 쇠북종(鍾), 국갱(羹)이다.

효종갱[1]
조선시대 전복은 해물 가운데 가장 맛있으면서도 채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제주도 관찰사는 정해진 수량을 궁에 바치는 것이 부담이 되어 전복을 먹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아주 귀한 궁중 진상품이었다.
그 당시 진귀했던 전복뿐만 아니라 해삼, 송이버섯, 쇠갈비까지 넣어 하루종일 끓인 호사스러운 보양식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경원재 효종갱은 진하지만 담백하게 뽑아낸 사골국물에 전복과 해삼을 넣어 맑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순한 맛이 특징이며 쇠갈비와 송이버섯, 배추속대 등 온갖 몸에 좋은 재료가 들어가 속이 든든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한식당 수라의 편원경 총주방장은 “효종갱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고귀한 보양식일 뿐 아니라 오늘날의 웰빙 트렌드에도 맞는 음식”이라며 “앞으로도 수백 년간 전해 내려온 선조들의 맛과 멋이 담긴 전통 음식을 재현하여 신 메뉴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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