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연내 20곳 1만137가구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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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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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 대책 발표 후 대형건설사 분양 연기와 대비

울산 송정지구 한양수자인 투시도 [이미지=한양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11.3 부동산 대책 후 건설사별로 분양시기 저울질에 나선 가운데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간 상반된 분양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 상당수가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지만 중견 건설사는 연내 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호반건설, 중흥건설, 한양, 제일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은 올해 안에 20곳에서 1만137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가 많은 대형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 확정에 주춤한 상황이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재개발은 기존 건축물 철거를 100% 완료해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서를 발급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철거를 완료하지 못한 'e편한세상 거여', '공덕 SK 리더스 뷰', '북아현 힐스테이트' 등이 연내 분양이 어려워졌다.

반면 중견 건설사들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없다.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밀리지 않는 것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유다.

실제 중견 건설사들이 선보인 아파트 청약 결과도 좋다. 지난 8월 제일건설 '미사강변제일풍경채'는 평균 8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올해 경기도 최고 경쟁률이다. 7월 한양이 선보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도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한데다 같은 달 호반건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24.3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11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3㎡ 436가구다. 문화디자인밸리에 자리한 A35블록에 들어서 동탄1∙2신도시 생활권을 공유 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12월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 696가구 규모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에서도 중견 건설사 물량이 쏟아진다. 한양은 B2블록에서 전용면적 84㎡ 468가구 아파트 '한양수자인'을 11월 분양한다. 같은달 제일건설도 B4블록에서 전용면적 84㎡ 766가구 '제일풍경채'를 내놓는다.

또한 한라는 B8블록에서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전용면적 84㎡ 676가구, B5블록에는 반도건설이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84㎡ 1162가구를 각각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계룡건설은 11월 광주시 동구 용산지구 2블록에 '광주 용산지구 리슈빌'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6~114㎡ 820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도 지난 해부터 대형 건설사를 뛰어넘는 대규모 공급에 나서며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형 건설사 아파트 분양이 미뤄지는 틈새에도 적극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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