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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월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8.49%로 전국 평균을 상승률(3.66%)을 2배 이상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11.3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내 부산지역에서 7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서 파급력이 강력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이 부산에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다른 규제 대상지역과는 달리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부산 지역에서는 8개 단지에서 총 6819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지역 가운데 11.3부동산대책에서 정한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등의 조정대상지역에서도 372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지역은 분양권 전매강화 규제에서는 자유롭지만 청약시 1순위 제한 및 재당첨 제한 규정에는 적용이 돼 수요자들의 세심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부산지역의 청약시장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내(1~11월 3주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0.11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15.2대 1)을 크게 웃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명륜자이 523.56대 1)가 부산에서 나왔으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부산지역의 아파트였을 정도다.
집값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8.49%로 전국 평균을 상승률(3.66%)을 2배 이상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여기에 전매강화에도 적용이 되지 않다 보니 아파트 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달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센텀대림' 전용 59㎡의 경우 2억 6800만원(12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달 최고가인 2억 5000만원(9층)보다 2000만원 가격이 뛰었다.
또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명지두산위브포세이돈' 전용 70㎡ 역시 이달 3억 900만원(15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전달 최고 실거래가 2억 7700만원(15층)보다 32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전매제한 강화에서 제외되는 만큼 청약열기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에 따라 1순위 청약제한 및 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되기에 이들 지역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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