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교관들의 평균 임기가 4∼5년인데 전임 차석대사가 임기를 2년도 못 채운 상황에서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김인룡이 자성남 대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명훈 전 차석대사에 이어 부임한 김 신임 차석대사는 자성남 현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011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대사였을 당시 대사관에서 해사담당(Maritime Affairs) 참사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RFA는 설명했다.
RFA는 김 차석대사의 부임 사실은 지난 7일 그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에 관한 연설을 하면서 처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부임한 지 3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당시 국제사회의 포괄적 대북 제재를 비난하며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핵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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