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를 비롯한 군산지역 각 기관단체들이 조선소 존치는 군산시만의 문제가 아닌 전북의 문제라며 전북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등 군산지역 기관단체에 따르면 군산조선소는 지난 2008년 군산에 둥지를 튼 이래 매출 1조2000억원, 고용 6500여명으로 군산수출의 20%, 전북수출의 9%를 차지하는 전북과 군산의 향토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조선경기침체로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가능성 소식은 200만 전북도민과 30만 군산시민에게 엄청난 불안감으로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군산조선소 폐쇄는 군산경제를 이끄는 중심산업이 붕괴되어 80여개 협력업체의 줄도산으로 6500명의 근로자 실직이 예상되어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 파탄에 이를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전북도민과 각계각층의 참여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모아야 한다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은 “군산경제의 파탄은 곧 전북경제의 파탄이다”며 “더불어 사는 전북을 위해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도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군산조선소 폐쇄는 군산과 전북경제의 파탄으로 낙후전북의 오명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으로 정부와 정치권, 현대중공업은 근시안적 조선소 폐쇄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이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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