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두 남자' 변명하지 않는 태도 맘에 들어…진정성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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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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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남자'에서 형석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마동석이 영화 ‘두 남자’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1월 1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제작 ㈜엠씨엠씨·제공 CJ E&M 미디어콘텐츠 부문·배급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언론시사회에는 이성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마동석, 최민호, 김재영이 참석했다.

극 중 불법 노래방 사장 형석 역을 맡은 마동석은 “‘두 남자’는 한 장면, 한 장면이 우리가 생각하는 걸 한 번 더 벗어난다. 그런 행동과 대사들이 새롭게 느껴졌고, 기발하게 써내는 감독님이 궁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직접 감독님을 만나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더라. 무조건 작품을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형석이라는 인물은 제가 보면서도 참 못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불쌍한 지점이 있다. 애증이 생기는 것 같더라. 용서는 받을 수 없지만, 이해는 가는 묘한 지점들을 잘 풀어보고 싶었다”고 더했다.

액션 부분에서도 마동석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는 충분했다. 그는 “액션도 당연히 많이 구사했는데 보통 영화의 리얼함보다 더 진짜 같은 부분이 있었다. 많이 신경을 썼고 모든 게 끌렸다. 시나리오를 보고는 ‘마이너한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점점 빠져들게 됐다. 변명하려고 하지 않는 마음들에 진정성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극이다. 11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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