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돼지"…평양 중심으로 김정은 조롱 표현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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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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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조롱하는 표현들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최근 김정은이 현지시찰을 하고 나면 곧이어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조롱 섞인 표현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
 

RFA는 주민들이 현지시찰에서 나이 많은 간부들을 함부로 대하는 김정은을 '버릇없는 돼지', '무능한 철부지' 등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김정은이 평양 대동강돼지공장을 현지 시찰한 내용이 중앙TV로 방영되고 나서 그를 돼지에 비유하는 유행어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주민들이 살찐 가축을 보면 '지도자급이네'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을 '이기주의 정치', '의심 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를 조롱하는 표현은 과거에 상상도 못 하던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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