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마침내 17일 정오에 ‘지스타 2016’의 공식적인 문이 열린다. ‘지스타 2016’ B2C관의 3분의 1을 독차지 한 넥슨이 전시관 정 중앙에 자리를 잡는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 부스인 400부스를 마련하고, 역대 최다 출품작인 35종의 게임을 내놓으며, 지스타를 진정 ‘넥스타’로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넥슨은 올해 게임회사로서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지스타 슬로건을 창립 초기 슬로건인 ‘Life Beyond’로 정하고 그에 걸맞게 역사 상 가장 다채로운 장르와 개성을 갖춘 게임과 즐길거리를 내놨다.
◆35종 신규게임 쏟아내다…중앙 통로서 깜짝 ‘시연’ 눈길
우선 총 400부스의 넥슨관은 자체개발 신작 18종과 퍼블리싱 신작 17종 등 총 35종의 신작으로 채워졌다. 이중 모바일게임만 무려 28종이다.
5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 모바일게임 선두인 넷마블게임즈를 의식한듯, 모바일게임 존만 무려 150부스를 마련한 넥슨은 여기서 신작 라인업 13종을 시연 버전으로 제공한다.
모바일게임 존에선, 특히 글로벌 3500만 다운로드가 넘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의 차기작 ‘다크어벤저 3’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레고(LEGO®) 시리즈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IMC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라온엔터테인먼트의 캐주얼 액션 러닝 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 KOEI의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개발 중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인서트코인즈의 수집형 턴제 RPG ‘언노운 히어로즈’, 캐주얼 경영 시뮬레이션 SNG ‘판타지타운’ 등 7종의 게임이 이번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한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독특한 게임 2종(이블팩토리, 애프터 디 엔드)과 데브캣 스튜디오의 고전 리메이크 퍼즐액션게임 ‘로드러너 원’도 시연 버전으로 지스타 부스에서 유저들을 맞는다.
이와 함께 PC온라인게임 존도 150부스로 구성, 총 6종의 게임을 시연 버전으로 선보인다. ‘하이퍼유니버스’와 ‘니드포스피드 엣지(NEED FOR SPEED™ EDGE)’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 ‘천애명월도’,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에서 개발 중인 MMORPG ‘아스텔리아’,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FPS게임 ‘로브레이커즈’, 띵소프트가 개발 중인 MMORPG ‘페리아 연대기’ 등 베일에 싸여있던 다수의 신작 게임을 이번 지스타를 통해 시연 버전으로 최초 공개한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중앙 통로에 위치한 ‘미디어폴’과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다수의 개발 신작 16종의 영상을 깜짝 선보인다.
모바일게임 신작으로는 넥슨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등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18세기 나폴레옹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클래시’, TPS 게임 ‘프로젝트 Wifun’,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즐기는 MMORPG ‘AXE(ALLIANCE X EMPIRE)’, 실시간 멀티플레이 건슈팅 게임 ‘프로젝트 RED’, 팀 전략 RPG ‘프로젝트 블래스트’, 데브캣 스튜디오의 액션 RPG ‘프로젝트 DH’, 넥슨의 장수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테일즈위버M’ 등 외부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 게임도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
또한 자체 개발 중인 PC온라인 액션 RPG ‘프로젝트 메타’도 ‘넥슨 지스타 2016’ 부스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100부스가 모두 스테이지, “이곳에서 모든게 이뤄진다”
나머지 100부스는 최대 규모의 ‘슈퍼 스테이지’로 꾸며졌다. 지스타 기간 내내 다양한 신작 게임 쇼케이스와 대전 이벤트, e스포츠 이벤트 등이 진행되고, 부스 외벽 공간에는 넥슨 주요 게임 공식 굿즈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 제3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마련해 게임 시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이중 ‘네코제’는 유저들이 넥슨의 게임 콘텐츠를 소재로 제작한 2차 창작물을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 페스티벌로, 이번 ‘네코제’는 4개 부문에서 선정된 총 81팀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먼저 총 43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유저 부스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사이퍼즈’ 등 자사 인기 IP를 활용한 피규어와 액세서리, 향수, 스노우볼 등 다양한 창작물을 판매하며, 핸드메이드 작가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부스’를 운영해 양말 인형, 스테인드글라스, 자수 등 색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네코제’ 공간 내 ‘갤러리 N(Gallery N)’에서는 유저 아티스트들의 일러스트 및 인형, 목제 피규어, 한지 공예 등 조형물을 전시하고, 방문객이 함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컬러링 월’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포토존’ 무대에서 총 18팀의 유저 아티스트와 코스프레 전문팀 ‘RZ-COS’가 코스튬플레이 ‘니드 포 스타일(NEED FOR STYLE)’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하드록카페’에서 ‘네코제의 밤’을 개최한다. ‘네코제의 밤’은 ‘뮤지션’ 부문에 지원한 ‘네코제 아티스트’들의 넥슨 음원 IP를 활용한 음악콘서트와 넥슨 최초의 게임음악 전문 레이블 ‘네코드(NECORD) 뮤직’ 아티스트의 공연, 코스튬플레이 쇼 및 현장 경매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서도 ‘작은 지스타’ 운영…부산이랑 똑같이 즐긴다
넥슨은 또 부산에 오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서울에서도 ‘지스타’를 느낄수 있게 만들었다. 지스타 기간 내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사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작은 넥슨 지스타 부스로 운영한다.
여기에서는 넥슨의 지스타 출품작 중 18종 시연 및 17종의 신작 영상 감상, 부산 지스타 현장 무대행사(대전이벤트, 쇼케이스)의 생중계를 즐길 수 있고, ‘미니 팝업스토어’에서 지스타 넥슨관의 굿즈도 동일하게 만날 수 있다. 관람의 편의성을 위해 1일 3회(1회 10시, 2회 13시, 3회 16시)로 나눠 운영된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재미있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보여드리고자, 이번 지스타는 그 어느 때보다 게임으로 꽉 찬 공간으로 준비했다”며 “지스타가 진행되는 4일 동안 부산과 서울에서 다양하게 준비된 게임과 행사들을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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